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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역사 2]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복합적인 원인과 대응, 그리고 후유증

by haiben 2024. 9. 21.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시작으로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스템에 엄청난 충격을 준 사건입니다. 그러나 그 원인은 단순히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자본의 흐름, 정책 변화, 투자 심리세계 경제의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금융위기는 이들 요인들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발생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들은 다시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나올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그래표 입니다.

- 파란색이 나스닥 주가

- 빨간색이 연준 기준금리

- 초록색이 전년대비 통화량 증가율

- 빨간 원은 기준금리 동결 시기

 

1. 닷컴 버블 붕괴 이후 경제 회복과 글로벌 자본의 위험한 흐름(2001~2003년)

2001년~2003년 동안의 미국 금리 인하와 저금리 기조는 미국 내 부동산 시장 과열과 함께 글로벌 자본의 신흥국 유입을 촉발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유동성의 급격한 증가는 이후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높이는 위험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1) 경제 회복을 위한 금리 정책

  • 2001년~2003년 금리 인하: 닷컴 버블 붕괴는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8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투자 심리 위축은 경기 침체로 이어졌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금리를 6.5%에서 1%까지 인하하며 경제 회복을 도모했습니다. 이는 역사적인 저금리였고, 자금을 시장에 풀어 경기를 부양하려는 의도였습니다.

2) 닷컴 버블 붕괴 외의 금리 인하 요인

  • 9/11 테러: 2001년 9/11 테러는 미국 경제에 추가적인 충격을 주었으며, 관광, 항공, 금융 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로 인해 소비 둔화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했고, 연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 엔론(Enron) 파산: 2001년 12월, 엔론은 회계 부정으로 파산하면서 금융 시스템의 신뢰성을 훼손했습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의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게 했습니다.
  • 월드콤(WorldCom) 파산: 2002년, 월드콤은 약 40억 달러 이상의 회계 부정을 저지르며 파산했으며, 이는 역사상 가장 큰 회계 부정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을 지속하게 만든 요인이 되었습니다.

3) 저금리 기조와 주택 및 부동산 시장 과열

  • 1999년 글래스-스티걸법 폐지: 이 법이 폐지되면서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간의 경계가 허물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상업은행들이 파생상품과 **주택담보대출증권(MBS)**과 같은 고위험 자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금융 시스템의 리스크를 증가시켰습니다.
  •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증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연준은 금리를 1%까지 낮추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이 저금리 기조는 부동산 시장과 금융시장의 과열을 초래했습니다. 저금리 환경에서는 대출이 용이해졌고,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 서브프라임 대출: 고위험 대출인 서브프라임 대출도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이는 주택 거품을 더욱 키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했으며, 이로 인해 주택 가격은 2006년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4) 신흥국으로의 자본 유입 증가

  • 미국 금리 인하와 자본 이동: 2001년~2003년 동안의 미국 금리 인하는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신흥국 시장으로 자본을 이동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금리 환경에서는 미국 국채와 같은 안전 자산의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은 고위험, 고수익 자산신흥국 주식채권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 신흥국 경제 성장: 중국, 인도, 브라질과 같은 신흥국들은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했습니다. 이로 인해 신흥국으로 **대규모 외국인 직접 투자(FDI)**와 포트폴리오 투자가 유입되었으며, 이러한 자본 흐름은 신흥국 경제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2-1. 글로벌 경제 동향: 금융위기의 전조 (2004~2008년)

2004년부터 2008년까지, 글로벌 경제는 신흥국의 고성장 원자재 가격 상승을 경험하며 경제가 크게 성장했지만, 미국의 저금리 정책 금융혁신으로 인한 자산 시장 과열은 결국 2008년 금융위기로 이어졌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주택 시장 과열이 멈추면서 거품이 터졌고, 파생상품의 부실로 금융 시스템이 붕괴되었습니다.

신흥국과 선진국 간의 글로벌 불균형은 경제적 상호 의존성을 강화시켰지만, 금융 리스크가 한 국가에서 발생하면 전 세계적으로 연쇄적인 충격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1) 신흥국 경제의 성장 가속화

  • 중국: 2001년에 WTO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글로벌 경제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중국은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수출 중심 경제로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경제의 핵심 제조국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 대규모 외국 자본이 유입되었고, 중국 제조업이 세계 경제를 주도하게 되었습니다.
  • 브라질: 원자재 수출국으로서, 중국과의 무역 확대와 함께 경제가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특히 석유, 철광석, 농산물 수출이 크게 늘어났으며, 이를 통해 브라질 경제는 외환 보유고를 빠르게 증가시켰습니다.
  • 인도: 인도는 IT 부문에서 급성장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이 비용 절감기술 혁신을 위해 인도와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하면서, 인도의 IT 산업은 세계적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금리 인하로 인한 글로벌 자본 이동과도 연관이 깊었습니다.

2) 국제 원자재 시장 가격 급등

  • 원자재 가격 상승: 2004년부터 2008년까지 글로벌 경제 성장과 함께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석유, 구리, 철광석, 곡물 등 자원의 가격이 중국과 인도의 높은 수요로 인해 크게 올랐습니다. 석유 가격은 2008년 초 배럴당 147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 산유국의 경제 성장: 러시아, 중동 산유국, 브라질 같은 자원 부국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의 혜택을 크게 누렸습니다. 특히 러시아천연가스와 석유 수출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루었고, 중동 산유국들은 고유가 덕분에 부동산 개발인프라 투자를 확대했습니다.

3) 유럽 경기 회복과 금융 불안

  • 유럽의 경기 회복: 유럽은 2000년대 초반 경기 침체에서 서서히 회복하면서, 제조업수출을 중심으로 경제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는 유럽 경제 성장의 중심이 되었으며, 유로화 도입으로 유럽 경제는 통합되었고 자본 흐름이 원활해졌습니다.
  • 유럽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 그러나 유럽의 금융기관들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자산에 대규모로 투자하여, 미국 부동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결되었습니다. 독일, 영국, 프랑스의 대형 은행들은 이러한 자산에 의존하게 되었고, 미국발 금융위기의 위험에 크게 노출되었습니다.

4) 글로벌 불균형과 경제적 위험

  • 미국의 무역 적자 vs. 신흥국 무역 흑자: 미국은 저금리 정책을 통해 소비를 늘렸지만, 그로 인해 무역 적자가 심화되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대규모로 수입을 하면서, 미국의 달러 자본이 유출되었습니다. 반면, 중국과 신흥국들은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하면서 무역 흑자를 기록했으며, 벌어들인 외환 보유고를 미국 국채에 투자했습니다.
  • 국가 간 상호의존성 증가: 신흥국은 미국의 저금리 덕분에 자본을 쉽게 조달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산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글로벌 경제 상호 의존성을 증가시켰고, 금융위기 발생 시 신흥국들이 미국 경제와 함께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 미국 국채와 달러 자산 의존: 신흥국, 특히 중국은 벌어들인 무역 수익을 미국 국채에 투자했습니다. 이는 달러 자산에 대한 신흥국 의존성을 강화시켰으며, 미국 경제글로벌 금융 시스템 간의 연결 고리를 더욱 공고히 만들었습니다.
  • 부채와 금융시장 과열: 저금리로 인해 기업과 개인들이 쉽게 자금을 빌릴 수 있었고, 금융기관들은 이를 기반으로 파생상품 거래를 확대했습니다. 이러한 과도한 금융시장 의존레버리지 사용2008년 금융위기의 전조가 되었으며, 자산 가격 상승에 대한 낙관론은 지속되었습니다.

2-2. 미국 경제: 저금리와 자산 시장의 과열 (2004~2008년)

1) 자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

  • 2004년~2006년 금리 인상: 미국 연준은 저금리로 인한 자산 과열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1%에서 5.25%**로 인상했습니다. 이는 주택 시장의 과열을 멈추게 했지만, 서브프라임 대출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었고, 주택 시장 거품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 2007년~2008년 금리 인하: 2006년 주택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자, 연준은 다시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그러나 2008년까지 0%에 가까운 수준으로 낮추었음에도, 이미 자산 가격 하락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해 금융 시스템에 심각한 타격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2) 주택 가격과 자산 시장

  • 2004년~2006년, 미국은 금리를 인상했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과열되어 있었고, **모기지 증권(MBS)**과 부채담보부증권(CDO) 같은 파생상품들이 광범위하게 거래되었습니다.
  • 금융혁신과 위험한 파생상품: 금융기관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을 기반으로 한 MBSCDO를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판매했습니다. 이들 자산은 복잡하고 위험한 구조였지만, AAA 등급을 받아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졌습니다.
  • 2006년 주택 가격 하락: 케이스-실러 주택 가격 지수는 2006년 중반 미국의 주택 가격이 최고점을 찍은 후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2006년부터 2008년 사이 주택 가격이 30% 가까이 하락하면서 모기지 부실이 가속화되었고, 금융기관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3) 실업률 상승

  •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의 실업률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2008년 말, 실업률은 10%에 가까운 수준으로 치솟으며 실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4) 투자 심리의 붕괴

  • VIX 지수(공포 지수): 금융위기 동안 VIX 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80 이상을 기록하며 극심한 불안공포를 나타냈습니다.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 투자자들은 자산을 대규모로 매도하고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기 시작했습니다.
  • 서브프라임 대출자의 대규모 연체와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산 매도로 금융 시스템이 더욱 악화되었으며, 투자 심리는 급격히 붕괴되었습니다.

 

3. 금융위기 이후 회복과 후속 과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 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한 구제금융 양적 완화가 시행되었으며, 경기 부양책이 글로벌 경제 회복에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부채 증가 재정위기 같은 후유증도 남았습니다. 금융위기의 회복 과정에서 국제 협력 금융 규제 강화가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부채 의존형 성장 글로벌 경제 불균형에 대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1) 구제금융과 금융 시스템 안정화

- 구제금융

  • 베어스턴스 파산: 2008년 3월, 미국 5위 투자은행 베어스턴스가 파산했고, JP모건에 흡수 합병되었습니다. 이는 금융위기의 서막이었습니다.
  • 메릴린치와 리먼 브라더스 파산: 2008년 9월 15일, **메릴린치(3위 투자은행)**와 **리먼 브라더스(4위 투자은행)**가 동시에 파산했습니다. 메릴린치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인수되었지만, 리먼 브라더스는 파산하며 금융 시스템에 심각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 TARP 도입: 미국 정부는 금융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70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프로그램, **TARP(Troubled Asset Relief Program)**을 2008년 10월에 도입하여, 부실 자산 매입금융기관 자본 주입을 통해 시스템을 안정화시켰습니다.
  • AIG 구제: 2008년 9월, 보험사 AIG신용부도스와프(CDS) 부실로 파산 위기에 처했지만, 미국 정부는 85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해 AIG를 구제했습니다. AIG는 금융위기의 핵심적 리스크였기 때문에 구제가 불가피했습니다.
  • 리먼 브라더스 파산: 리먼 브라더스는 구제를 받지 못하고 파산했으며, 이로 인해 금융 시장의 신뢰 붕괴가 본격화되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되었습니다.

- 금융 시스템 안정화

  • TARP 자금 지원: AIG, 뱅크 오브 아메리카, 씨티그룹 같은 대형 금융기관들이 TARP 자금을 통해 파산을 피하고 안정성을 회복했습니다.
  • 은행 시스템의 안정화: 미국과 유럽에서는 주요 은행들이 정부 자금 지원을 받아 부채 구조 조정자본 확충을 진행했습니다.
  • 바젤 III 협약: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규제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바젤 III 협약이 체결되어 은행 자본 요구 사항이 강화되고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개선되었습니다.

2) 양적 완화(QE)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완화(QE)

  • 2008년 1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양적 완화(QE)**를 통해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여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금융기관에 자금을 공급해 금융 시스템 붕괴를 막는 데 기여했습니다.
  • QE1: 첫 번째 양적 완화는 1.75조 달러 규모로 시행되었고, 이후 2010년, 2012년에 두 차례 추가 양적 완화가 이루어졌습니다.
  • 금리 인하와 금융시장 회복: 양적 완화는 금리 인하와 함께 주식 시장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촉진하며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의 대응

  •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BoE)**도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을 통해 금융 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했습니다.
  • ECB는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했으며, 유럽 재정위기(2010~2012) 동안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같은 부채 위기에 처한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유럽금융안정기구(EFSF)**와 **유럽안정메커니즘(ESM)**을 설립하여 자금을 공급했습니다.

3) 글로벌 경기 부양책과 재정 정책

-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지출 확대

  • 세계 각국은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대규모 재정 지출을 시행했습니다. 미국은 **8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Stimulus Package)**을 통해 인프라 투자, 공공사업, 세금 감면을 추진하여 일자리 창출소비 촉진을 도모했습니다.
  • 중국4조 위안(약 6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를 통해 인프라 개발경제 활성화에 집중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원자재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국제 협력과 G20 회의

  • G20 정상회의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2009년 런던 G20 정상회의에서는 금융 규제 강화, 글로벌 금융 시스템 안정화, 국제 자본 흐름 관리가 주요 의제로 다루어졌습니다.
  • IMF의 역할이 강화되었으며, 글로벌 자본 흐름과 금융 투명성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이 강화되었습니다.

4) 실물 경제 회복과 주식 시장 반등

- 주식 시장의 회복

  • 2009년 초 금융위기가 정점을 찍은 후, S&P 500 지수는 2009년 3월에 저점을 찍은 뒤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양적 완화경기 부양책 덕분에 2013년에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습니다.
  • 유럽과 아시아의 주식 시장도 회복세를 보였지만,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회복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뎠습니다.

- 실업률 감소

  • 금융위기 당시 급등한 실업률은 2010년대 초부터 서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은 2010년대 중반에야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습니다. 공공 지출민간 투자의 증가일자리 창출과 실업률 감소를 이끌었습니다.

- 부동산 시장의 회복

  • 금융위기의 핵심이었던 부동산 시장은 비교적 느리게 회복되었습니다. 그러나 2012년 이후, 양적 완화로 인한 저금리 기조금융 안정 덕분에 미국과 유럽주택 시장도 점차 회복되었습니다. 주택 가격은 2010년대 중반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5) 금융위기 후속 문제: 부채 증가와 재정위기

- 유럽 재정위기

  • 금융위기 이후, 유럽에서는 재정위기가 발생했습니다.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은 막대한 부채로 인해 파산 위기에 처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과 **유럽연합(EU)**은 구제금융과 긴축 재정을 통해 문제 해결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불안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었습니다.

- 각국 부채 문제

  • 양적 완화재정 부양책으로 인해 정부 부채가 급증했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제국들은 부채 비율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이후 재정 건전성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습니다.
  • 특히, 일부 신흥국들은 외환 보유고를 빠르게 소진하며 부채 문제를 겪었고, 이는 경제적 불안으로 이어졌습니다.

결론: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과 회복 과정의 교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기점으로 발생했지만, 그 원인은 복잡한 경제적 요인들이 얽혀 있었습니다. 미국의 저금리 정책, 금융 혁신, 글로벌 자본의 이동, 파생상품 의존규제 완화가 금융시장을 과열시켰고, 신흥국의 급성장글로벌 경제의 불균형이 전 세계적인 경제적 충격을 확산시키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 과정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은 양적 완화구제금융 프로그램(TARP)을 통해 금융 시스템의 붕괴를 막고, 경제 회복을 도모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정부 부채는 크게 증가했고, 유럽 재정위기와 같은 후유증도 뒤따랐습니다. 특히 유럽과 신흥국들은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연쇄적 충격으로 인해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었으며, 경제적 상호의존성에 대한 위험이 부각되었습니다.

교훈으로는, 금융시장의 리스크 관리규제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었고, 글로벌 자본 흐름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국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과도한 레버리지 사용부채 의존형 성장은 장기적으로 경제 불안정성을 키우며, 위기 시에는 연쇄적인 금융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위기의 대응 과정에서 양적 완화금리 정책의 적절한 활용은 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했지만, 부채 증가재정 건전성 악화라는 장기적 문제를 남겼습니다. 향후 경제 위기 대응에서는 단기적 유동성 공급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재정 정책규제 강화를 통한 시스템 안정화가 필수적입니다.

 

* 다음에는 2020년 코로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