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중앙은행이 자꾸 돈을 찍어야만 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신속한 전개를 위해 금리 조절이나 양적 완화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합니다.
섬이 하나 있습니다.
이 섬은 외부와 전혀 소통하지 않는 단일한 통화 체제를 갖고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섬에는 중앙은행 A ,시민 B, 시민 C 세 사람이 삽니다.
중앙은행 A가 발행한 돈은 딱 만 원입니다.이 돈을 시민 B가 연이율 5%로 빌렸습니다. 그러니까 1년 뒤에 이자 500원을 더해 10,500원으로 갚기로 한는 것입니다.
B는 빌린 만 원을 C에게 주고 배를 한적 삽니다. B는 열심히 고기를 잡아 돈을 봅니다. 자 그럼 비는 과연 1년 뒤에 10,000원을 갚을 수 있을까요? 답은 갚을 수 없다입니다.
왜냐하면 섬에 있는 돈은 딱 10,000원만 있고 이자 500원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입니다.
은행 시스템에는 애초에 이자가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이자를 갚으려면 방법은 딱 하나 다시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습니다.
중앙은행 A는 500원을 더 발행하고 그걸 누군가 대출하는 겁니다. 이제 섬에 있는 돈은 모두 10,500원 만약 B가 열심히 일해서 섬에 있는 돈을 모조리 벌면 빌린 돈과 이자를 다 갚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럼 500원의 원금과 이자는 또 어떻게 될까요. 또 만들어야 하고 또 누군가 빌려야 합니다.
결론은 이자가 없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계속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통화 시스템에는 항상 이자가 없다는 사실은 또 다른 끔찍한 상황을 만듭니다.
B는 대출한 돈 10,000원과 이자 500원을 갚기 위해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래서 섬에 있는 10,000원을 다 벌어 빚을 갚았습니다. 그럼 D는 은행에서 빌린 500원을 어떻게 갚을까요?
당연히 못 갚습니다. 파산하게 됩니다.
시스템이 존재하는 한 다른 이의 돈을 뺏기 위해 경쟁할 수밖에 없게 되 있습니다.
우리는 저마다 살아남기 위해 싸웁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매일 돈 돈 돈하고 사는 이유입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이 전부라는 말이 여기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경제주기를 만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출처 및 참고문헌
1.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2. 로저 랭그릭(Roger Langrick) "새로운 천 년을 위한 통화시스템(A Monertary System for the New Millenni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