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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스템 2] 중앙은행, 그리고 금융 자본주의 - 우리의 통화 시스템에는 항상 이자가 없다. 그것은 금융주기가 발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by haiben 2025. 6. 14.

오늘날 중앙은행이 자꾸 돈을 찍어야만 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신속한 전개를 위해 금리 조절이나 양적 완화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합니다.

섬이 하나 있습니다.

이 섬은 외부와 전혀 소통하지 않는 단일한 통화 체제를 갖고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섬에는 중앙은행 A ,시민 B, 시민 C 세 사람이 삽니다.

중앙은행 A가 발행한 돈은 딱 만 원입니다.이 돈을 시민 B가 연이율 5%로 빌렸습니다. 그러니까 1년 뒤에 이자 500원을 더해 10,500원으로 갚기로 한는 것입니다.

B는 빌린 만 원을 C에게 주고 배를 한적 삽니다. B는 열심히 고기를 잡아 돈을 봅니다. 자 그럼 비는 과연 1년 뒤에 10,000원을 갚을 수 있을까요? 답은 갚을 수 없다입니다.

왜냐하면 섬에 있는 돈은 딱 10,000원만 있고 이자 500원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입니다.

은행 시스템에는 애초에 이자가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이자를 갚으려면 방법은 딱 하나 다시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습니다.

중앙은행 A는 500원을 더 발행하고 그걸 누군가 대출하는 겁니다. 이제 섬에 있는 돈은 모두 10,500원 만약 B가 열심히 일해서 섬에 있는 돈을 모조리 벌면 빌린 돈과 이자를 다 갚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럼 500원의 원금과 이자는 또 어떻게 될까요. 또 만들어야 하고 또 누군가 빌려야 합니다.

결론은 이자가 없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계속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통화 시스템에는 항상 이자가 없다는 사실은 또 다른 끔찍한 상황을 만듭니다.

B는 대출한 돈 10,000원과 이자 500원을 갚기 위해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래서 섬에 있는 10,000원을 다 벌어 빚을 갚았습니다. 그럼 D는 은행에서 빌린 500원을 어떻게 갚을까요?

당연히 못 갚습니다. 파산하게 됩니다.

시스템이 존재하는 한 다른 이의 돈을 뺏기 위해 경쟁할 수밖에 없게 되 있습니다.

우리는 저마다 살아남기 위해 싸웁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매일 돈 돈 돈하고 사는 이유입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이 전부라는 말이 여기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경제주기를 만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출처 및 참고문헌
1.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2. 로저 랭그릭(Roger Langrick) "새로운 천 년을 위한 통화시스템(A Monertary System for the New Millenni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