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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스템 3] 신용창조, 현대의 통화 시스템에 빚이 없으면 돈도 없다

by haiben 2025. 6. 25.

[금융시스템 2] 에서 우리는 경제주기가 만들어지는 이유에 대해서 간단하게 아주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신용창조, 현대의 통화 시스템에 빚이 없으면 돈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확실히 돈이 돌아가는 원리를 모르면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혹자는 시작부터 잘못된 통화정책과 탐욕스러운 자본주의 금융 자본이라 욕할지 모르겠습니다.

빚은 돈이고 돈은 빚인 이자가 없는 금융자본주의 세상에서 우리는 돈의 노예이지만 살아남아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과 돈의 흐름을 알아야합니다.

 

 

우리나라는 지급 준비율을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정합니다. 우리나라의 현재 지급 준비율 평균 3.5% 내외, 자 그럼 평균 지급준비율을 3.5% 이렇게 가정하고 돈이 얼마나 불어나는지 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이 애플 은행에 5천억 원을 대출로 돈을 공급합니다. 그럼 애플은행이 돈을 대기업사장 남자 1호에게 대출해줍니다. 남자 1호는 그 돈을 A에게 재료값으로 줍니다. 그중에서 5% 정도인 250억원을 회사 금고에 현찰로 넣어 놓고 나머지 4,750억원은 오렌지 은행의 A 예금 계좌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럼 오렌지 은행은A가 예금한 돈의 3.5% 166 3천만원을 지급 준비금으로 놓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483 8천만 원을 남자 2호에게 대출해 줍니다. 2호는 5% 정도만 현찰로 두고 나머지 금액을 바나나 은행에 예치합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반복됩니다. 그럼 얼마로 늘어나는 지 계산해 보겠습니다. 대출할 수 있을 때까지 다 대출한 경우에 모두 6 60억원 됩니다 5천억원이 6 60억원이 되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아래 그림은 지급준비율이 낮을수록 은행에는 더 적은 돈만 남겨지고 통화량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보여줍니다.

 

이런 과정으로 통화량이 늘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또한 이렇게 인플레이션 후에 디플레이션이 오는 것은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호황이 진정한 돈이 아닌 빚으로 쌓아 올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상품을 만들어 번 돈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으로 만든 돈, 일해서 번 돈이 아니라 빌린 돈이기 때문입니다

 

통화량이 늘어나는 과정은 마치 뚜껑을 열때마다 작은 인형이 나오는 러시아 인형과 같습니다.

그러나 돈이 돌아가는 원리를 모르면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1925년 러시아의 경제학자 니콜라이 콘드라티예프 자본주의 경제 환경에서는 장기 순한 주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 주기가 48년에 60년 정도 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금세기의 대표적인 경제학자 가운데 한 명인 슘페터 역시 자본주의 경제는 물결처럼 상승 하강을 반복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콘드라티예프 파동 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어디쯤 와있을까 궁금합니다. 현대에 와서 주기는 확실히 짧아졌습니다. 통화량의 증가율과 자본의 이동속도가 과거와 비교해서 어마어마하게 늘었습니다. 그걸 감안했을 때 보수적으로 봐도 30년, 더 짧게 보면 15년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금융위기, 2019년 코로나19 이라는 큰 경제적 사건이 주기를 설명할 수 있는 논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평균회귀의 관점에서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출처 및 참고 문헌
1.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2. 경제학자 니콜라이 콘드라티예프와 오스트리아 슘페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