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기술과잉설 vs AI, 금본위 vs 암호화폐: 통화 시스템과 기술 혁신의 패권 교차로에서

by haiben 2025. 4. 13.

1. 1920년대: 기술의 황금기, 그러나 수요는 못 따라왔다

  • 1920년대 미국은 라디오, 자동차, 전기화 등의 폭발적 혁신이 이루어졌고 생산성은 급등했죠.
  • 그러나 임금과 소비의 증가가 그 혁신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고, 이는 과잉생산→과잉재고→해고→수요 급감으로 이어졌습니다.
  • 경제학자 앨빈 한센은 이걸 ‘기술 과잉설’이라고 표현하며, 공급측 혁신이 수요를 추월하는 함정을 지적했습니다.

이건 지금의 AI 시대와 꽤 닮아 있습니다.
AI는 급격히 진보하고 있지만, 사회 전체가 그것을 수용하고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구조(교육, 고용, 소비)는 아직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2. 금본위제도: 기술은 앞서는데 화폐는 묶여 있었다

  • 당시 세계는 여전히 금본위제도 아래 있었고, 중앙은행은 금 보유량만큼만 통화를 발행할 수 있었습니다.
  • 그러나 기술 혁신으로 경제 규모는 커졌고, 고정된 금의 양으로는 유동성을 감당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 결국 미국은 1933년 루즈벨트 대통령이 금본위제를 사실상 종료했고, 1971년 닉슨은 달러-금 태환을 완전히 종료하며 신뢰 기반의 불태환 화폐 시대를 열었습니다.

중요 포인트:
‘경제 시스템’이 기술적/물질적 생산 능력을 뒤늦게 따라가며 자산 붕괴와 통화질서 붕괴라는 비틀거리는 전이기를 겪는다는 것.


3. 오늘날: 기술혁명 + 통화 시스템 전환기 + 신뢰 균열

  • 오늘날 우리는 AI라는 기술 혁명, 달러 패권의 흔들림, 암호화폐의 부상이라는 세 축이 동시에 작동하는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AI: 기술 과잉인가, 생산성 혁명인가?

  • 이미 일자리 대체 우려, 데이터 독점, 윤리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음.
  • 그러나 AI가 실질적 GDP 성장이나 노동소득 분배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달러 패권의 균열

  • 미중 갈등, BRICS의 비달러 결제 시도,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실험은 달러 중심 질서에 균열을 내고 있음.
  • 미국 내에서조차 국가 부채, 정치 리스크로 **‘달러에 대한 불신’**이 증가.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21세기형 금본위인가?

  • 사토시 나카모토는 명시적으로 "중앙은행과 법정화폐의 불신"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을 설계했습니다.
  • **21세기의 ‘디지털 금본위제’**를 주장하는 이들은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분산, 탈중앙 통화 시스템의 초석으로 보고 있습니다.

4. 하나의 상상: 역사적 회귀인가, 기술적 초월인가?

만약 1929년처럼,

  • AI라는 기술이 사회적 흡수력을 넘어서고,
  • 자산 가격이 정점을 지나며 조정되며,
  • 신뢰 기반의 달러 시스템이 붕괴한다면,

"다음 대공황은 단지 금융위기가 아니라, 기술과 화폐 시스템이 동시에 재구성되는 ‘문명 전환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Insight 요약

비교1929년대2020년대 이후
기술 전기, 자동차, 라디오 AI, 자율주행, 생명공학
통화 시스템 금본위제 → 종료 달러패권 → 디지털 분산화?
위기 형성 생산 > 수요, 통화 부족 기술 > 수요, 자산 버블, 통화 과잉
대체통화 금 → 불태환 달러 달러 → 비트코인, CBDC?
인사이트 생산과 통화 시스템의 불일치가 붕괴의 전조 기술과 통화의 동시 재편이 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