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질문으로 글을 시작해볼까한다.
첫번째 통화 달러와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왠지 별 차이가 없어보인다. 디지털인지, 아닌지의 차이뿐 아닐까?
두번째 무한히 발행되고 미국정부의 관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그저 달러를 담보로한 파생상품 같은 것은 아닐까?
세번째 그럼 비트코인과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차이는 무엇일까?
1️⃣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달러화’에 불과하다
- 기본 구조:
- 1 USDC = 1 달러
- 실제로는 달러가 은행 계좌에 묶여 있거나 채권·현금성 자산으로 보관
- 스테이블코인은 이 달러를 ‘디지털로 인증하는 증표’일 뿐
- 한계:
- 결국 스테이블코인 발행량도 달러 총량에 달려 있음
- 달러가 무한대로 발행된다면 스테이블코인도 무한 발행 가능
- 즉, 본질적으로 "디지털 달러 IOU (부채 증서)" 에 불과
2️⃣ 탈중앙화? 오히려 중앙화의 결정체
- USDT, USDC 같은 메이저 스테이블코인은 회사(중앙 주체)가 발행·관리
- 발행을 늘릴지, 회수할지 미국 규제에 절대적으로 종속
- 예: 미국 OFAC가 특정 주소를 제재하면, USDC/Tether는 해당 지갑을 동결할 수 있음
“탈중앙성? Nope.
스테이블코인은 기술은 블록체인이지만, 통제력은 완벽히 중앙화”
3️⃣ 달러와 스테이블코인의 진짜 차이 = ‘디지털화 여부’
- 기술적 차이:
-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네트워크에서 더 빠르고 저렴하게 거래 가능
- 글로벌 결제 인프라와 블록체인 세계(DeFi, RWA 등)에 바로 쓸 수 있음
- 근본적 차이:
- 달러 기반 신뢰(국가/중앙은행 담보)가 그대로 복제됨
- ‘사유 통화’의 형태를 가질 뿐, 본질은 중앙집중 달러의 일부
4️⃣ 비트코인과는 ‘철학적·구조적’으로 완전히 다르다
구분달러 스테이블코인비트코인
구분 | 스테이블코인 | 비트코인 |
발행 | 달러 준비금에 달려 있음 | 수학적 코드로 2100만개 한정 |
발행 주체 | 중앙 발행자 (Circle, Tether) | 누구도 통제 불가 |
본질 | 디지털 달러 | 디지털 희소성 (금과 유사) |
검열 가능성 | 높음 (주소 동결 가능) | 없음 (검열 저항성) |
미국 정부의 영향 | 직접적 (규제·발행·회수) | 간접적 (채굴 산업, 거래소 규제만 가능) |
5️⃣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혁명’이 아니라 ‘디지털화된 기존 질서’다
✔️ 혁신적? Yes.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 달러.
✔️ 탈중앙화? No.
중앙화된 달러 시스템의 연장.
✔️ 검열 저항? No.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없음.
✔️ 비트코인과의 차이? Huge.
비트코인은 통화의 탈국가화를 겨냥,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통화 패권을 디지털로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