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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암호화폐 이야기 5] 비트코인은 ‘디지털 황금’이고,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달러’

by haiben 2025. 6. 3.

몇 가지 질문으로 글을 시작해볼까한다.

첫번째 통화 달러와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왠지 별 차이가 없어보인다. 디지털인지, 아닌지의 차이뿐 아닐까?

두번째 무한히 발행되고 미국정부의 관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그저 달러를 담보로한 파생상품 같은 것은 아닐까?

세번째 그럼 비트코인과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차이는 무엇일까?

1️⃣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달러화’에 불과하다

  • 기본 구조:
    • 1 USDC = 1 달러
    • 실제로는 달러가 은행 계좌에 묶여 있거나 채권·현금성 자산으로 보관
    • 스테이블코인은 이 달러를 ‘디지털로 인증하는 증표’일 뿐
  • 한계:
    • 결국 스테이블코인 발행량도 달러 총량에 달려 있음
    • 달러가 무한대로 발행된다면 스테이블코인도 무한 발행 가능
    • 즉, 본질적으로 "디지털 달러 IOU (부채 증서)" 에 불과

2️⃣ 탈중앙화? 오히려 중앙화의 결정체

  • USDT, USDC 같은 메이저 스테이블코인은 회사(중앙 주체)가 발행·관리
  • 발행을 늘릴지, 회수할지 미국 규제에 절대적으로 종속
  • 예: 미국 OFAC가 특정 주소를 제재하면, USDC/Tether는 해당 지갑을 동결할 수 있음

탈중앙성? Nope.
스테이블코인은 기술은 블록체인이지만, 통제력은 완벽히 중앙화


3️⃣ 달러와 스테이블코인의 진짜 차이 = ‘디지털화 여부’

  • 기술적 차이:
    •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네트워크에서 더 빠르고 저렴하게 거래 가능
    • 글로벌 결제 인프라와 블록체인 세계(DeFi, RWA 등)에 바로 쓸 수 있음
  • 근본적 차이:
    • 달러 기반 신뢰(국가/중앙은행 담보)가 그대로 복제됨
    • ‘사유 통화’의 형태를 가질 뿐, 본질은 중앙집중 달러의 일부

4️⃣ 비트코인과는 ‘철학적·구조적’으로 완전히 다르다

구분달러 스테이블코인비트코인

 

구분 스테이블코인 비트코인
발행 달러 준비금에 달려 있음 수학적 코드로 2100만개 한정
발행 주체 중앙 발행자 (Circle, Tether) 누구도 통제 불가
본질 디지털 달러 디지털 희소성 (금과 유사)
검열 가능성 높음 (주소 동결 가능) 없음 (검열 저항성)
미국 정부의 영향 직접적 (규제·발행·회수) 간접적 (채굴 산업, 거래소 규제만 가능)
 

5️⃣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혁명’이 아니라 ‘디지털화된 기존 질서’다

✔️ 혁신적? Yes.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 달러.

✔️ 탈중앙화? No.
중앙화된 달러 시스템의 연장.

✔️ 검열 저항? No.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없음.

✔️ 비트코인과의 차이? Huge.
비트코인은 통화의 탈국가화를 겨냥,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통화 패권을 디지털로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