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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편집 기술과 경제적 활용 분야, 그리고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사례

by haiben 2024. 10. 17.

 

1. 유전자 편집

가. 유전자 편집이란?

유전자 편집 기술은 생명체의 DNA를 정밀하게 수정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 기술을 통해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변경하거나, 새로운 유전자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유전자 편집 기술 중 가장 잘 알려진 방법은 CRISPR-Cas9 시스템입니다.

CRISPR-Cas9는 박테리아에서 발견된 면역 시스템에서 유래한 것으로, 특정 DNA 서열을 인식하고 자를 수 있는 "가위" 역할을 합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원하는 유전자를 아주 정확하게 타겟팅하여 변형할 수 있어, 기존의 유전자 변형 방법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빠릅니다.

나. 유전자 편집 기술의 주요 활용 분야

  • 의료 분야: 유전자 질환(예: 낭포성 섬유증, 헌팅턴병) 치료를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유전적 결함을 직접 수정하거나, 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하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농업: 작물의 유전자를 편집해 병충해 저항성, 수확량 증대, 기후 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연구: 유전자 편집은 기초 생명과학 연구에서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어, 특정 유전자가 생물체 내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 이해하는 데 기여합니다.

다.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하는 주요 한국 기업

  • 툴젠 (ToolGen): 국내 유전자 교정 전문기업으로, CRISPR-Cas9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툴젠은 CRISPR/Cas9 시스템을 이용한 유전자 편집 기술의 선도자로, 다양한 유전자 가위를 개발했으며, 차세대 유전자가위 Sniper2L을 포함한 여러 기술을 특허화했습니다. 세계 유수의 연구소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치료제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 진코어 (Gencore):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창업된 유전자 편집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초소형 유전자가위인 CRISPR-Cas12f를 개발했습니다. 진코어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자 치료제와 신품종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 성과를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 레고켐 바이오 (LegoChem Biosciences): 레고켐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한 항암제 및 항생제 개발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표적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임상 시험 및 상업화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생명공학 기업들이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의료 및 농업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유전자 편집의 윤리적인 문제 사례

2018년에 CRISPR 유전자 편집 기술을 사용하여 유전자 변형 아기를 만든 것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한 He Jiankui라는 중국 과학자가 있었습니다. 이 실험은 인간 배아를 CRISPR로 편집하여 HIV에 저항하도록 설계된 변형된 유전자를 가진 쌍둥이 여아의 탄생으로 이어진 최초의 알려진 사례였습니다. He Jiankui는 HIV가 인간 세포에 들어가기 위해 사용하는 CCR5 유전자를 성공적으로 편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He Jiankui의 행동은 과학계에서 널리 비난을 받았으며 국제 생명윤리 기준을 위반했습니다. 당시 중국 법은 생식 목적을 위한 인간 배아의 유전자 편집 기술 사용을 금지했지만, 비생식 목적의 유전자 편집 연구는 허용했습니다. 그의 작업은 윤리적 지침을 무시하고 적절한 감독 없이 비밀리에 수행되었습니다.​

세계의 과학자와 윤리학자들은 관련 가족의 적절한 동의 부족뿐만 아니라 인간 생식계열 변경으로 인한 장기적 결과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 배아를 편집하면 의도하지 않은 유전적 변화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미래 세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2019년에 He Jiankui는 '불법 의료 행위' 혐의로 징역 3년과 벌금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의 연구를 중단시켰고, 그의 행동으로 인해 유전자 편집 기술은 보다 엄격한 글로벌 규제를 받게 되었습니다.

 

허젠쿠이 교수는 "유전병 치료법을 찾는 과정에서 결국 사회가 인간 유전자 편집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사회가 결국 유전 질환 치료를 위해 인간 유전자 편집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주장

 

우리는 유전자 편집 기술이 파괴적인 유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놀라운 잠재력을 갖고 있다 사실과 함께 생식계열 편집(미래 세대에 변화를 전달하는 배아 편집)이 의료 목적뿐만 아니라 지능, 신체적 외모, 운동 능력 등의 향상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점도 알고 있습니다. 생식계역 편집은 불평등, 차별, 사회적 분열로 이어질 수 있는 유전적 "엘리트" 창출 가능성에 대한 윤리적 우려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압력이나 그러한 기술에 대한 수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가 더 나은 건강, 지능, 심지어 아름다움을 갖도록 유전적 강화를 추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기술을 남용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얘기입니다. 유전자 편집을 사용해야 하는 설득력 있는 의학적 이유가 있더라도 그것이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인간 특성을 상품화하거나, 기술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혜택이 주어지는 도구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