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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달러와 달러 스테이블코인 이야기] 어딘가 닮아있다 그러나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페트로달러처럼 될 수 없다?

by haiben 2025. 7. 4.

"[경제역사 8] 페트로달러 이야기"에서 달러 패권 시스템이 완성되는 과정을 짧고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간단한 예시를 통해 페트로달러 시스템에서 원유와 달러의 관계를 설명하고 최근에 이슈가 되는 미국의 달러 스테이블코인과의 유사점과 차이점 등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현재 1배럴 = 50달러인 상황에서 달러가 2배로 강해진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러면 25달러만 있어도 1배럴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이걸 사람들은 달러가 강해지면 유가가 빠진다라고 합니다.

반대로 같은 상황에서 달러가 2배로 약해지면 100개의 달러를 줘야 1배럴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달러 약세가 되면 유가가 올라간다고도 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원유를 사야합니다. 그래서 약해지는 달러를 사고 싶지 않아도 결국 사게 됩니다. 심지어 위의 예시처럼 약해지기 때문에 더 많이 사게 됩니다.

이것은 달러가 무너지지 않게 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 중 하나이며 지금의 달러 패권 시스템의 근간입니다.

 

     
구분 (1970년대)달러 스테이블 코인 (2020년대~)
수요 구조 원유 구매를 위한 국가 간 강제 수요 민간 차원의 자발적 선택 기반 수요
기축 통화화 방식 OPEC(사우디 등)과의 협정에 의한 달러 결제 의무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선택되며 규제는 미국이 주도
기반 자산 실물 원유(산업 필수재) 미국 단기 국채 등 안전자산(보증 자산 기반)
기술 기반 오프라인/은행 중심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네이티브)
수익성/인센티브 원유 수출 수익 재투자 (미국 국채 매입) 투자자 보호 + 국채 기반 수익 구조 + 신뢰성 확보
통화정책과의 관계 미 국채에 대한 글로벌 수요 유도 국채 담보화를 통해 디지털 국채 수요 창출
지정학적 배경 석유 위기와 냉전 디지털 기술 전환과 미중 패권 경쟁

위의 표와 그림은 최근에 이슈가 되는 미국의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페트로달러의 유사점에 대해서도 살펴본 것입니다.

 

미국은 지금 달러 패권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의 국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에 나섰습니다. 지니어스 법안이라고 하는 스테이블코인의 규제에 대해 요약하자면 1달러짜리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여기에 맞춰 미국의 단기 국채를 담보물로 매핑시킴으로써 민간이 발행하면서 발생하는 신뢰도와 파산의 위험을 낮추고 투자자를 보호해 주겠다는 내용입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수요가 늘면 자연스럽게 미국 국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고, 이는 블록체인 기술 위에 세팅 되어 여러 국가들이 널리 쓰고 활용도가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결국 달러 패권을 유지하는 데 더욱더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페트로달러처럼 반드시 사용되어져야 할 이유를 갖추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여러분은 어떤 답을 하시겠습니까?

 

스테이블 코인은 페트로달러처럼 될 수 없나?

1.강제 결제 수단이 아님
페트로달러는 “원유는 무조건 달러로만 결제”라는 국제적 약속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반면, 스테이블 코인은 민간이 자율적으로 사용하는 통화입니다. 국가 간 무역에서 필수로 요구되지는 않으며, 국제거래소·디앱·크립토금융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정도입니다.
2.결제 대상이 없음
페트로달러는원유’라는 명확한 결제 대상이 있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특정한 실물 상품과 연결되지 않으며, 결제의 목적이 모호합니다.
3.국제 정치경제 질서 변화
1970년대는 미국의 독보적 패권시대였지만, 2020년대는 미··EU의 다극 질서입니다. 특히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를 전략적으로 육성 중이고, 글로벌 남반구는 미국 주도의 금융질서에 반기를 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미국이라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