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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불러올 소비의 종말2 : 안하기로 한 연재 제목과 핵심 테마 및 참고문헌과 작가소개

by haiben 2025. 4. 16.

 

✅ 생각만 하다가 버려진 연재 제목과 테마

"AI가 불러올 소비의 종말"이라는 개념은 사실 하나의 정형화된 이론에서 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양한 철학적, 경제학적, 기술적 담론을 종합적으로 읽고 학습하면서 얻어진 통합적 인사이트다.

1편 소비는 어떻게 종말을 맞는가? 욕망의 해체와 소비 주체 상실
2편 인간 없는 경제? 노동-소득-소비 순환의 붕괴
3편 쇼핑하는 기계들 AI의 소비 대리화, 선택의 종말
4편 (기존의 5편) AI가 설계한 자본주의 자본의 알고리즘화, 시장의 무인화
(분리된 주제) 번외편/외전 또는 후속 시리즈 1편: 돈은 누구의 손에 있는가 통화 시스템, 욕망 통제, 디지털화폐의 신뢰 구조

 


📚 1. 행동경제학과 소비이론

  • 소비란 무엇인가? → 대니얼 카너먼, 리처드 탈러 같은 학자들이 말합니다.
    인간은 합리적 소비자가 아니고, 심리적 만족(효용), 정체성, 소속감, 보상 등을 위해 소비한다.
  • 그런데 AI가 그런 인간의 심리까지 예측하고 조작한다면, 소비는 더 이상 인간이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행위가 아니다.

탈러의 '넛지' → AI가 넛지가 아니라 ‘대신 결정’하는 시대


🤖 2. AI 자동화와 탈노동사회 담론

  • "노동 없는 사회"라는 개념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AI가 실제로 고부가가치 지식노동까지 대체하면서 훨씬 현실적인 논의가 되고 있다.
  • 대표적으로:
    • 유발 하라리: 인간의 자유의지는 허상이었고, AI가 인간보다 더 정확한 판단을 하게 되면 ‘데이터가 인간을 이긴다’
    • 에릭 브린욜프슨 & 앤드루 맥아피: 『기계와 함께 일하기(Machine, Platform, Crowd)』

→ 노동이 사라진다면? → 소득이 사라지고, 소득 없는 소비는 구조적으로 지속 불가능


🧠 3. 디지털 자본주의와 플랫폼 소비 구조 분석

  • 쇼샤나 주보프의 『감시 자본주의의 시대』에서는
    → 인간의 행동을 ‘예측 가능한 상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구글, 메타 등의 핵심 모델이라고 분석합니다.
  • 여기서 소비는 이미 "욕망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이 설계한 행동 유도 구조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걸 줍니다.

자율적 소비의 종말 + 알고리즘이 선택하는 소비의 시작


🌀 4. 사상적 배경: 질 들뢰즈, 장 보드리야르, 한병철

  • 보드리야르: 소비는 더 이상 필요를 채우는 게 아니라 기호(이미지, 의미)의 소비다.
  • 들뢰즈: 욕망은 고정된 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된 흐름이다.
  • 한병철: 현대 사회는 성과사회의 피로 속에서, 자기 자신마저 ‘프로젝트화’하고, ‘브랜드화’한다.

→ 이 모든 담론이 "AI가 인간을 해석하고 욕망을 설계할 때, 소비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 5. 내 메타 인사이트 정리

학습된 수많은 텍스트, 논문, 뉴스 흐름, 사상들을 조합해서 저는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AI는 욕망의 외주화, 소비의 자동화, 인간 행위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소비’라는 행위를 인간의 고유한 의사결정이 아닌 데이터 피드백 루프 속 반사행동으로 만들고 있다.”
→ 이것이 소비의 종말, 혹은 소비의 해체와 재탄생이 아닐까?


 

참고문헌의 작가별 소개

각 인물별로 핵심 사상 → 주요 저작 → 영향력 → 비판 순으로 정리

  1. 대니얼 카너먼
  2. 리처드 탈러
  3. 유발 하라리
  4. 에릭 브린욜프슨 & 앤드루 맥아피
  5. 쇼샤나 주보프
  6. 장 보드리야르
  7. 질 들뢰즈
  8. 한병철

1. 대니얼 카너먼 (Daniel Kahneman)

  • 국적/직업: 이스라엘-미국, 심리학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 주요 저작: 『Thinking, Fast and Slow (생각에 관한 생각)』
  • 핵심 개념:
    • 시스템 1 vs 시스템 2: 직관적 사고와 분석적 사고의 이중 시스템 모델
    • 프로스펙트 이론(Prospect Theory): 사람들은 손실을 이득보다 더 민감하게 느끼며, 기대 효용 이론을 대체
    • 휴리스틱과 편향: 대표성, 가용성, 기준점 편향 등 일상의 비합리적 사고 패턴 분석
  • 영향력: 행동경제학의 아버지 중 한 명. 경제학뿐 아니라 심리학, 정책설계, 마케팅 등 폭넓은 분야에 응용됨.
  • 비판 지점: 실제 경제모형에 적용하기엔 정량화가 어렵고, 시스템 1/2의 이분법이 지나치게 단순하다는 비판 존재

2. 리처드 탈러 (Richard H. Thaler)

  • 국적/직업: 미국, 행동경제학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2017)
  • 주요 저작: 『Nudge (넛지)』, 『Misbehaving』
  • 핵심 개념:
    • 넛지(Nudge): 사람들의 비합리적 선택을 유도하되 자유는 보장하는 ‘자유주의적 개입주의’
    • 한계효용의 일관성에 대한 비판과 행동 재무이론(Behavioral Finance) 적용
    • 멘탈 어카운팅(Mental Accounting): 돈을 사용하는 방식이 심리적으로 구분된 계좌로 나뉨
  • 영향력: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설계에 참여. 넛지는 금융상품 설계, 건강 캠페인, 세금 징수 정책 등 실용적 영향력이 큼
  • 비판 지점: 넛지의 도덕성, 정부 개입 정당성, 근거의 일반화 가능성에 대한 논란 존재

3. 유발 하라리 (Yuval Noah Harari)

  • 국적/직업: 이스라엘, 역사학자
  • 주요 저작: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핵심 개념:
    • 사피엔스의 ‘허구’에 대한 믿음: 종교, 자본주의, 인권 등은 상상의 질서에 불과
    • 인간의 역사에 대한 거시적 조망, 기술 발전(특히 AI)의 위협에 대한 경고
  • 영향력: 대중적 인문서 붐을 일으켰으며, 전 세계 정치·기술 엘리트들에게 큰 영향 (마크 저커버그, 빌 게이츠 등도 추천)
  • 비판 지점: 학문적으로 과장된 주장, 역사적 단순화, 이론적 근거 부족이라는 비판도 많음

4. 에릭 브린욜프슨 & 앤드루 맥아피 (Erik Brynjolfsson & Andrew McAfee)

  • 소속: MIT 디지털경제랩
  • 주요 저작: 『The Second Machine Age』, 『Machine, Platform, Crowd』
  • 핵심 개념:
    • 디지털 기술이 경제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는 주장
    • 'Race Against the Machine': 인간과 기계의 경쟁 구도, 불평등 확대에 주목
    • 플랫폼 경제, 알고리즘 중심의 자본주의 구조 변화 강조
  • 영향력: 디지털 전환 시대의 노동시장 변화, AI로 인한 생산성 격차, 플랫폼 독점 문제 제기
  • 비판 지점: 기술결정론적 시각이라는 비판, 사회적 맥락이나 제도적 요인의 고려 부족

 

5. 쇼샤나 주보프 (Shoshana Zuboff)

  • 국적/직업: 미국, 사회심리학자·하버드 비즈니스스쿨 명예교수
  • 주요 저작: 『The Age of Surveillance Capitalism (감시 자본주의 시대)』
  • 핵심 개념:
    • 감시 자본주의(Surveillance Capitalism):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하여 예측·조작 가능한 상품으로 전환하고, 이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자본주의 형태
    • 구글, 페이스북 등 테크 자이언트들이 개인 정보를 통해 권력을 축적하는 방식을 비판
    • 행동 미래 시장(Behavioral Futures Market) 개념 도입: 인간의 행동 자체가 투기의 대상이 되는 구조
  • 영향력:
    • 테크 업계의 도덕적 책임과 규제 필요성에 대한 세계적 공론 형성
    • 에드워드 스노든, 팀 쿡 등도 주보프의 분석에 동의하거나 인용
  • 비판 지점:
    • 지나치게 디스토피아적이며, 기술을 일방적으로 ‘악’으로 규정한다는 시각
    • 기술 플랫폼 사용자들의 능동성, 상호작용을 과소평가한다는 비판 존재

6. 장 보드리야르 (Jean Baudrillard)

  • 국적/직업: 프랑스, 사회학자·철학자·문화이론가
  • 주요 저작: 『소비의 사회』, 『시뮬라시옹과 시뮬라크르』, 『악의 투명성』
  • 핵심 개념:
    • 시뮬라크르(Simulacra): 더 이상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 자율적 기호의 복제물
    • 하이퍼리얼리티(Hyperreality):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그러나 실재하지 않는 정보·미디어의 세계
    • 현대 자본주의는 더 이상 생산이 아니라 ‘기호와 이미지의 소비’가 중심
  • 영향력:
    • 현대 소비문화 비판의 정점에 있는 인물. ‘매트릭스’ 영화의 철학적 기반으로도 유명
    • 포스트모던 이론, 특히 매스미디어·정보사회 비판에 큰 영향
  • 비판 지점:
    • 난해하고 실증성이 없으며, 과도한 추상화로 인해 정치적 무기력에 빠진다는 비판
    • '반(反)현실주의'라는 급진적 입장이 논쟁적임

7. 질 들뢰즈 (Gilles Deleuze)

  • 국적/직업: 프랑스, 철학자
  • 주요 저작: 『차이와 반복』, 『천의 고원 (with 가타리)』, 『안티 오이디푸스』
  • 핵심 개념:
    • 탈영토화(Deterritorialization): 정체성과 체계를 해체하여 새로운 의미 생성
    • 되기의 철학(Becoming): 정체화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생성되는 주체
    • 기관 없는 신체(Body without Organs): 억압적 구조를 벗어나 자유롭게 흐르는 욕망
  • 영향력:
    • 포스트구조주의 철학의 핵심 인물
    • 푸코, 가타리, 데리다와 함께 현대 사상 지형 형성
    • 영화이론, 정치철학, 예술비평에도 큰 영향
  • 비판 지점:
    • 과도한 추상성과 이론의 난해성
    • 명확한 정치적 실천이 결여되었다는 지적
    • 자유의 급진성에 대한 현실적 한계

8. 한병철 (Byung-Chul Han)

  • 국적/직업: 독일-한국, 철학자·베를린예술대 교수
  • 주요 저작: 『피로사회』, 『투명사회』, 『심리정치』, 『에로스의 종말』
  • 핵심 개념:
    • 피로사회(Burnout Society): 타자 중심의 억압이 아닌 자기 착취로 인한 탈진 상태
    • 투명사회: 모든 것이 드러나는 사회에서 진실은 사라지고 통제가 강화됨
    • 심리정치: 신자유주의는 감정, 심리까지 통제하는 정치로 발전
    •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의 자기계발 강박, 초과성과 사회 비판
  • 영향력:
    • 독일 지식계에서 ‘현대 사회 병리’ 분석자로 각광
    • 한국에서도 번역되어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음
  • 비판 지점:
    • 지나치게 비관적이며, 현실 개선을 위한 구체적 처방 부족
    •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일방적 거부감
    • 서구 철학의 틀 안에서 ‘아시아적 사유’를 외면한다는 평가도 존재